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봄철을 맞아 판매 중인 봄나물의 안정성 검사를 시행한 결과 일부 봄나물에서 기준치 이상의 잔류농약이 검출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검사는 가락·강서농산물도매시장, 대형마트, 전통시장, 급식센터 등에서 수거한 봄나물 34종 440건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냉이,달래, 봄동, 돌나물 등 신선 봄나물류가 19종 391건이고 건고사리, 건취나물 등 건조 봄나물류가 15종 49건이다.
검사 결과 냉이, 방풍나물, 시금치, 취나물, 건조 봄나물 5건에서 잔류농약이 법정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 중금속은 모두 기준치 이내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검사 결과를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기관에 통보하고 압류와 폐기 등 행정처분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했다.
김일영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강남농수산물검사소장은 “봄나물은 비타민과 무기질뿐만 아니라 항산화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체내대사를 촉진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잔류농약은 물에 담갔다 흐르는 물에 여러 번 씻고 삶거나 데치는 과정을 통해 대부분 제거할 수 있다” 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