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신용평가가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장기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코로나19로 수익성이 악화할 것이 주된 이유다.
나신평은 14일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장기 신용등급을 BBB+(안정적)에서 BBB+(부정적)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나신평은 △코로나19에 따른 사업환경 악화 및 추가 실적 악화 예상△주력 사업인 리조트 부문의 투자 부담과 제한적인 실적 개선 전망△중단기적으로 현금창출능력 대비 높은 수준의 차입부담 등을 이유로 들었다.
나신평은 “지난해 최저임금 인상, 리조트 경쟁심화에 더해 코로나19로 콘도가동률과 골프장 내장객수, 호텔 가동률이 하락해 일정 기간 부정적 사업 환경이 지속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거제리조트 준공 이후에도 거제, 춘천 프리미엄빌리지 신축과 여수 웅천 벨메르 등 연간 800억원 수준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어 당분간 잉여현금흐름은 저조한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지난해 식자재유통 및 급식 사업을 분할 매각함에 따라 리조트 부문의 중요도가 커진 것도 악재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지난해 말 별도 기준 순차입금 규모는 5,784억원으로 부채비율은 370.7%다. 전년대비 100%포인트 가량 급등했다. 총차입금/EBITDA는 10.7배다.
나신평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보유자산 유동화를 추진 중으로 중단기적으로 재무구조 개선작업의 진행경과에 대해 모니터링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