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 다음날인 6월12일 코스피200과 코스닥150·KRX300 등의 주가지수에 대한 정기변경이 이뤄진다. 이전까지 정기변경은 정기변경일 약 15일 전후로 한국거래소 홈페이지에 공지됐기 때문에 올해도 다음달 말에는 확정된 구성 종목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추종자금만 40조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는 국내 대표 지수인 코스피200에 새로 들고 나는 종목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정기변경이 편입과 편출 종목의 주가에 미칠 영향이 예년보다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코스피200지수의 추종자금이 늘어난데다가 금융당국에서 지난 9일 10조7,000억원 규모의 증권시장안정펀드를 코스피200을 비롯한 주요 주가지수를 추종하는 지수상품에 투자하기로 하고 활동을 개시한 상태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 편입을 전망하는 종목은 한진칼과 포스코케미칼·현대상선·F&F·동부제철 등이다. 지누스와 더블유게임즈·화승엔터프라이즈·남선알미늄 등도 물망에 오른다. 반면 BGF와 고려제강·효성중공업·대교·쌍용차·한일현대시멘트·JW홀딩스·한국단자·동양·남양유업 등은 편출 가능성이 높은 종목으로 꼽힌다. 김동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ETF와 같은 순수 인덱스펀드의 경우 추종 지수를 완전복제하기 때문에 구성 종목 변경에 따른 펀드의 리밸런싱은 만기일 동시호가에 집중된다”며 “코스피200에 편입이 예상되는 종목을 미리 매수하는 (단기) 전략을 추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