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심상정 끝내 눈물…“낡은 양당 못 넘었지만 무릎 끓지 않아”

말 잇지 못하자 서둘러 모두발언 마쳐

선대위원장.비례대표들도 상가 분위기

정의당 심상정 상임선대위원장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던 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연합뉴스정의당 심상정 상임선대위원장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던 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연합뉴스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6석’ 선거 결과를 받아들고 끝내 눈물을 흘렸다.


심 대표는 총선 다음날인 16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이번 총선에서 수구 보수세력에 대한 준엄한 심판이 이뤄졌지만 양당정치 강화와 지역 구도 강화, 선거개혁 와해 등 정치 개혁 후퇴라는 역사적 오점을 함께 남겼다”고 밝혔다. 이어 “정의당은 낡은 양당정치 구도를 넘지 못했지만 무릎 끓지 않는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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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은 진보 대안세력으로서 길을 찾아보겠다..”고 발언하던 심 대표는 감정이 차오른 듯 10초간 말을 잇지 못하고 끝내 눈물을 보였다. 계속 입을 열었다가 울기를 반복하자 옆에 있던 대변인과 비례대표 후보가 휴지를 가져다 줘 눈물을 닦았다. 심 대표는 “고생한 후보들과 당원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서둘러 모두발언을 마쳤다. 선대위원장들과 비례대표 당선자들도 굳게 입을 다물며 침통한 분위기가 흘렀다.


김인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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