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원·달러 환율 급등, 1,220원대 재진입

코로나19로 인한 실물경제 충격 가시화

코스피가 하락 출발한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연합뉴스코스피가 하락 출발한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연합뉴스



16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급등해 1,220원대로 재진입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9시5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원80전 오른 달러당 1,227원10전을 기록했다. 환율은 7원60전 오른 1,224원90전 출발해 10원 안팎의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환율이 급등한 원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기업 실적 악화 등 실물경제 충격이 가시화한 영향이다.


미국의 3월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8.7% 급감했다.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코로나19에 대응한 미국의 봉쇄 정책이 3월 중순 이후 본격화한 만큼 4월 상황은 더 나빠질 것이란 불안감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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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발표한 3월 산업 생산도 전월 대비 5.4% 줄었다. 이로 인해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86%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2.2%)와 나스닥(-1.44%)도 나란히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도 0.95% 내린 채로 거래를 시작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같은 시각 기준 100엔당 1,139원95전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30분 기준가(1,129원85전)에서 10원10전 올랐다.


백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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