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막으려 풀어줬더니…美 죄수, 석방 하루 만에 또 살인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교도소 내 확산을 막기 위해 조기 석방한 수감자 중 한 명이 하루 만에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1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총기 살인과 마약 소지 혐의로 체포된 조지프 에드워드 윌리엄스(26)는 지난달 19일 힐즈버러 카운티 교도소에서 석방됐다.

그러나 윌리엄스는 석방 다음 날 총격 범죄를 저질렀다. 그의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경찰은 우발적 사건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플로리다주 법무장관실은 성명을 내고 윌리엄스에 대해 엄정하게 법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NYT는 “일부 사법 관리들과 검사들은 코로나19 석방 조치가 지역사회의 안전을 해칠 수 있다고 지적해왔다”며 “이번 사건은 죄수 조기 석방에 대한 비판 여론을 다시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