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정책

코로나 공포에...1분기 ELS 발행 전분기 대비 40% ‘뚝’

20.9조 규모...미상환 잔액은 72조




올해 1·4분기 주가연계증권(ELS)의 발행이 전 분기 대비 40% 가까이 급감했다. 글로벌 증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공포장이 연출되면서 ELS 시장이 타격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1·4분기 ELS(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 ELB 포함) 발행규모는 20조9,63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분기(34조2,671억원) 대비 38.8% 감소한 수치다. 다만 전년 동기(19조8,698억원)보다는 5.5%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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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공모가 18조3,117억원, 사모는 2조6,518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공모는 전 분기보다 42.2% 감소한 것이고 사모는 3.1% 증가한 규모다.

기초자산별로 보면 유로스톡스50지수를 토대로 설계된 ELS가 14조8,838억원 발행돼 전 분기(16조3,086억원)보다 8.7% 줄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기초자산 ELS는 14조3,427억원으로 31.6% 감소했고 닛케이225가 연계된 ELS(6조8,471억원)도 15.1% 감소했다. 다만 홍콩 H지수(HSCEI)와 항셍지수(HSI)의 ELS는 각각 44.36%, 50.04% 늘었다. 증권사 중에서는 삼성증권의 발행금액이 3조981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KB증권(2조6,140억원), 한국투자증권(2조5,509억원), 신한금융투자(2조2,845억원), 미래에셋대우(2조2,737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상환도 줄었다. 1·4분기 발행금액은 19조8,92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44.0% 감소했다. 이 중 조기상환이 16조5,232억원, 만기상환이 2조5,689억원 등이었다. 1·4분기 기준 미상환 잔액은 72조3,27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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