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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세계' 박해준, 김희애 곁으로 돌아온 속내는?

부부의 세계/ 사진=JTBC 제공부부의 세계/ 사진=JTBC 제공



‘부부의 세계’ 김희애에게 거센 폭풍이 몰아친다.

JTBC스튜디오의 오리지널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연출 모완일, 극본 주현, 크리에이터 글Line&강은경, 제작 JTBC스튜디오) 측은 7회 방송을 앞둔 17일 혼란에 빠진 지선우(김희애 분)와 화려하게 돌아온 이태오(박해준 분), 여다경(한소희 분)의 극명히 다른 순간을 공개하며 궁금증에 불을 지폈다. 여전히 끝나지 않은 지선우와 이태오가 완벽하게 달라진 세계에서 다시 뜨겁게 충돌한다.

지선우와 이태오의 관계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면서 변곡점을 맞았다. 드러난 진실 앞에 책임을 떠넘기기 바빴던 이태오는 지선우의 트라우마까지 이용했고, 지선우는 그가 옭아맨 불행과 배신의 굴레에서 벗어나려 온몸을 불태웠다. 지선우의 치열한 복수는 완벽했다. 아들 이준영(전진서 분)을 지키고 자신의 세계에서 이태오를 도려내는 데 성공한 것. 하지만 평화로운 일상을 깨고 2년 만에 이태오가 돌아오면서 파란을 예고했다. 마치 선전포고와도 같은 초대장과 그의 컴백은 폭풍전야의 긴장감을 자아냈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 지선우와 이태오의 순간은 묘한 대비를 이루며 달라진 관계 구도를 예고한다. 이태오를 자신의 인생에서 도려낸 후 평온을 되찾은 줄 알았던 지선우는 다시 혼란과 마주한다. 홀로 쓸쓸하게 술을 마시던 지선우의 앞에 김윤기(이무생 분)가 찾아와 그의 이야기를 들어주지만, 지선우의 머릿속은 복잡하기만 하다. 반면 이태오와 여다경은 화려한 파티의 중심에서 금의환향을 즐기고 있다. 이태오와 여다경의 세계는 견고할까. 가족을 바라보는 이태오의 미소, 그리고 딸 제니와 함께 모두의 부러움을 받는 여다경은 예전 지선우와 이태오가 그러했듯 완벽해 보인다. 이태오가 몰고 올 폭풍은 평온을 되찾은 지선우의 일상을 또다시 집어삼키게 될지 궁금증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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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오와 여다경이 고산으로 돌아오면서 지선우의 세계는 다시 요동치기 시작한다. 지선우와 이태오는 감정의 밑바닥까지 보여주며 치열하게 대립했다. 둘 사이에는 아들 이준영이라는 끊을 수 없는 연결고리도 있다. 이태오가 다시 돌아온 만큼 완벽하게 분리된 삶을 살아갈 수는 없게 됐다. 부부로 살아온 시간만큼 서로의 약점과 내밀한 속내를 가장 잘 아는 지선우와 이태오가 다시 부딪치게 된 것. 앞서 공개된 7회 예고편에서 “제가 고산에 돌아온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지 않겠습니까. 신세를 진 사람한테는 진만큼 갚아줘야죠”라는 이태오의 말은 의미심장하게 궁금증을 자극했다.

거짓이 들통 난 이태오는 끊임없이 감정을 왜곡하고 현실을 합리화하며 밑바닥을 속속들이 내보였다. 2년 사이 그에게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도 궁금해지는 대목. ‘부부의 세계’는 양극에 선 지선우와 이태오의 내밀한 감정을 집요하게 좇으며 ‘사랑’과 ‘관계’에 대한 질문을 던져왔다. 이태오의 변모는 가장 극적인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지선우와의 신뢰를 배신하고 그들의 세계를 파괴한 이태오가 여다경과는 어떤 ‘세계’를 만들어냈을지도 관심사다.

‘부부의 세계’ 제작진은 “진화되지 못한 감정의 불씨가 다시 타오르며 지선우, 이태오의 세계가 다시 충돌한다. 완벽하게 달라진 판 위에서 다시 얽히기 시작하는 인물들 간의 관계 변화, 더 치밀해진 심리전이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변곡점을 맞이한 김희애와 박해준의 달라진 감정 연기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17일 밤 10시 50분 7회 방송.


이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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