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0석’ 결과를 받아들고 사퇴 의사를 밝힌 손학규 민생당 상임선대위원장은 17일 “민생당이 누가 봐도 존립의 위기에 처해있다”면서도 “제3지대를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손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 해단식에서 “대한민국 미래 정치를 위해서 제3지대가 세를 펼쳐나가야 한다”며 “거대양당제를 끝내고, 다당제로 해서 합의를 이끌어내는 정치적 안정을 취할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총선 결과는 비록 참담하지만, 열심히 노력하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한 데 대해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며 당원들 격려했다.
김정화 공동대표와 장정숙 원내대표 역시 각각 “조속히 당을 재정비하고 정상화해 다시 일어선 기반을 마련하겠다” “총선 결과에 상심했지만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며 재기 의사를 밝혔다. 민생당은 4·15 총선 결과 지역구 당선자를 한 명도 배출하지 못했다. 비례대표 지지율은 2.7%로 비례대표 당선권인 3%를 넘지 못하며 원외 정당으로 전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