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Car&Fun] e스포츠에 꽂힌 BMW·벤츠

BMW, e스포츠팀 T1 공식후원

벤츠도 젠지와 브랜드 협력 협약

"20대와 접점 늘려 미래고객 확보"

세계적인 e스포츠팀 T1 선수들이 BMW그룹이 팀 공식차량으로 제공한 차량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BMW그룹세계적인 e스포츠팀 T1 선수들이 BMW그룹이 팀 공식차량으로 제공한 차량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BMW그룹



BMW와 메르세데스-벤츠가 e스포츠를 후원하고 나섰다.

프리미엄 브랜드인 만큼 구매력이 있는 30~50대가 주요 고객인 이들이 10~20대가 주로 즐기는 e스포츠에 모습을 드러낸 이유가 뭘까.


19일 업계에 따르면 BMW그룹은 대한민국 국적의 선수들로 구성된 세계적인 e스포츠팀인 T1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공식 후원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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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는 ‘BMW X7 xDrive30d’ 등 총 BMW 차량 4대를 제공해 T1팀이 한국에서 활동하는 동안 공식 차량으로 사용한다. 미국에서는 ‘X5’가 팀 공식 차량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BMW그룹은 이외에도 오프라인 이벤트, 지원 차량 랩핑 이벤트 등 다양한 협업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공식 딜러인 한성자동차도 최근 글로벌 e스포츠 기업인 젠지 이스포츠와 브랜드 협력을 위한 협약식을 맺었다.

젠지 이스포츠 소속 선수들이 한성자동차가 팀 공식차량으로 제공한 메르세데스-벤츠 차량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성자동차젠지 이스포츠 소속 선수들이 한성자동차가 팀 공식차량으로 제공한 메르세데스-벤츠 차량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성자동차


한성자동차는 드림그림 아티스트인 그라플랙스, 주재범 작가와 랩핑 작업을 진행한 ‘더 뉴 CLS’ 등 차량 3대를 공식 차량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한성자동차 전시장에서의 경기 라이브 관전 행사, 젠지 스포츠팀 선수 유니폼에 한성자동차 로고부착 등 협업을 할 예정이다.

2015A19 BMW·메르세데스-벤츠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인 BMW와 메르세데스-벤츠가 이처럼 e스포츠 후원에 나선 이유는 20대 고객이 매년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BMW 고객 중 20대 비중은 2017년 10.3%, 2018년 9.6%, 2019년 8.26%로 매년 줄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역시 2017년 6.1%, 2018년 5.6%, 2019년 5.2%로 감소세다. 최근 몇 년 간 줄어들고 있는 20대 고객 비중을 확대하기 위해 이들이 친숙한 e스포츠 마케팅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BMW와 벤츠 브랜드의 자동차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 20대가 접근하기 쉽지 않고, 프리미엄 이미지가 젊은 고객들에게는 오히려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20대가 친숙한 e스포츠 후원을 통해 20대 고객들과 소통하면서 미래 고객을 늘리기 위한 마케팅 전략”이라고 말했다.


김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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