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으로 혼자의 삶을 즐기는 사람들을 일컫는다.
‘혼자, 외로운’을 의미하는 형용사(alone)에 사람(er)을 붙여 파생된 말이다. 주로 혼자 지내는 사람을 뜻하는 영어는 ‘loner’가 정확한 표현이다. 혼밥·혼술에 익숙한 이들은 소비도 자기중심적이다. 보통 혼자 사는 1인가구에서 나타나는 얼로너들로 인해 소비시장도 급변하고 있다. 얼로너로 대표되는 1인가구 소비액은 2006년 16조원에서 2015년 86조원으로 증가했으며 2030년에는 194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기만족을 위한 소비를 즐기다 보니 고가의 프리미엄 상품 구매에 적극적인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다만 요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국에서 불가피하게 얼로너 생활에 몰입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와 경제적 어려움은 잠시 얼로너의 길을 선택하도록 강요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