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21일 시청 7층 영상회의실에서 대한토목학회 부산·울산·경남지회와 토목구조대를 활성화하고 양 측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119 토목구조대 운영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0일 밝혔다.
119 토목구조대는 대한토목학회의 재능기부를 통해 지난해 7월 전국 처음으로 창설됐으나 구평동 산사태 현장 출동을 제외한 그동안의 활동은 미미한 실정이었다. 이에 부산시는 다가오는 우수기에 발생할 수 있는 사고와 자연재해 등에 대비해 토목구조대를 활성화하기 위해 이번 업무협약을 마련했다.
119 토목구조대는 지역사회 재난 상황 때 응급복구와 시민안전을 위한 기술지원 등을 위해 대한토목학회 회원들의 자발적 참여와 재능기부로 지난해 처음 조직됐다. 구조대에는 대한토목학회 회원인 토목구조·토질·안전 등 전문분야의 대학교수·기술사 등 전문가 30여 명이 참여한다.
협약에 따라 양 측은 핫라인 등 긴급연락체계를 구축하고 실무협의회를 구성·운영한다. 응급조치와 기술 자문 등 상호 협력과 정보 공유 등에도 나선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시와 구·군, 시 산하 공기업과 토목구조대 간 핫라인이 구축되면 태풍, 호우 등 자연재난부터 붕괴, 폭발 등 사회재난 발생 시 2차 피해를 예방하고 시민안전을 지키는 데에 기여할 것으로 부산시는 기대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119 토목구조대는 대한토목학회 부산·울산·경남지회의 자발적 참여로 운영되는 만큼 이번 협약으로 협력이 강화되면 활동을 더욱 활발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신속한 출동과 전문가들의 기술 자문 등으로 골드타임 내 시민안전을 확보하고 피해지역 응급복구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