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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세계' 한소희, 김희애와 같은 처지되나?…새 인물소개 추가

/사진=‘부부의 세계’ 홈페이지/사진=‘부부의 세계’ 홈페이지



‘부부의 세계’가 또 한 번 태풍을 예고하고 있다. 박해준의 내연녀였지만 아내가 된 한소희의 인물 소개 변화에 관심이 쏠리면서다.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 측은 최근 공식 홈페이지의 인물 소개란을 업데이트했다.


지선우(김희애)는 ‘복수를 위하여 뚜벅뚜벅 나아간다. 난 똑똑하고 현명한 여자다. 남편이 바람났다고 해서 정신이 나가서 울고불고 상대 여자 머리채 잡는 무식한 여자가 되고 싶지 않다. 최대한 차분하게 이성적으로 일을 처리하고 싶었다. 내가 가진 것에서 남편만 도려내면 그만이다. 다짐을 할 때마다 결심이 무너진다. 기어이 감정의 밑바닥을 보고야 만다. 남편 태오가 그렇게 만든다’는 문장이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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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오(박해준)는 ‘결혼 이후에 찾아온 사랑이 이토록 잔인한 형벌을 받을 만큼 죄악인가? 아내가 이렇게까지 날 망가뜨리지 않았더라면 적당한 선에서 멈췄을 거다. 모든 건 아내가 자초한 일이다. 본때를 보여줄 생각이었다. 새 여자를 찾아 어머니와 이혼한 아버지는 아들인 자신마저 저버렸지만 아버지처럼 무책임한 사람이 되고 싶진 않았다. 자신이 겪은 아픔을 대물림하지 않기 위해 아들을 포기하지 않겠다 결심한 것이 더 큰 불행을 자초할 줄은 몰랐다’는 글이 추가됐다.

특히 여다경의 인물소개가 눈길을 끈다. ‘비교적 젊은 나이에 사업체를 운영하는 능력과 여자를 대하는 매끈한 매너가 그의 와이프 덕에 만들어진 것이란 걸 알지 못한 채. 그녀가 모르는 것이 또 있다. 사랑은 영원하지 않다는 것. 인생은 뜻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는다는 것’이라는 기존 내용에 이어 ‘끊어내지 못하는 전처와의 연결고리가 못내 짜증스럽다. 파탄 난 관계를 부여잡고 질척대는 지선우를 미쳤다고 생각했다. 같은 처지가 되고 난 후에야 지선우의 심정을 이해하게 된다’라는 내용이 추가됐다. 여다경이 이태오에게 상처 받은 지선우와 ‘같은 처지’가 되고 지선우의 마음을 이해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태오가 또 한 번 불륜을 저지를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한편 ‘부부의 세계’ 는 매주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하며 신드롬급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8일 방송된 8회는 20.061%(닐슨코리아, 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이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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