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금융가

'체질개선' 한진중공업, 연내 팔린다

2215A12 한진중공업경영정상화일지



KDB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한진중공업을 매각한다.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하는 등 경영정상화가 상당 부분 이뤄졌다는 판단에서다. 경쟁입찰을 통해 연내 매각을 마무리한다는 목표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채권단은 이날 주주협의회를 열고 한진중공업 매각을 논의했다. 채권단은 한진중공업의 인수합병(M&A)에 동의하는 결의서를 주채권은행인 산은에 제출하기로 했다. 국내 채권단 가운데 지분 비율로 75% 이상이 동의하면 매각이 추진된다. 채권단 관계자는 “채권단이 이미 한진중공업 매각으로 논의 방향을 잡은 만큼 매각 추진 안건이 무리 없이 통과될 것”이라며 “연내 매각을 목표로 경쟁 입찰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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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은 지난해 2월 자회사인 필리핀 수빅조선소의 부실로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수빅조선소는 필리핀 현지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이후 한진중공업은 6,800억원 규모의 출자전환 등을 통해 지난해 2·4분기 극적으로 자본잠식 상태를 벗어났다. 지난해 5월 제3자 배정 유상증자가 끝남에 따라 최대주주는 한진중공업홀딩스에서 산업은행으로 변경됐다.

한진중공업은 이후 조선과 건설 부문에서 성과를 내면서 지난해 영업이익이 770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또 인천북항 배후부지와 동서울터미널 매각을 통해 유동성 위기도 해소했다.

이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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