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글로벌 유가 급락세로 인해 장 개장 직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9시18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30.19포인트(1.61%) 하락한 1,849.19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3.87포인트 빠진 1,855.51포인트에 거래를 시작한 이후 계속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이 618억원을 순매수하며 홀로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6억원, 509억원씩 순매도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1.85(1.88%) 내린 616.92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9.82포인트 내린 618.95포인트에 출발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46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286억원), 기관(160억원)은 모두 순매도 중이다.
간밤 뉴욕 증시는 국제 유가가 급락하면서 같이 하락했다. 21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31.56포인트(2.67%) 떨어진 2만3,018.8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86.60포인트(3.07%) 내린 2,736.56, 나스닥은 297.50포인트(3.48%) 하락한 8,263.23에 마감했다.
시장에선 국제 유가 급락에서 하락장 원인을 찾는 모습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8.86달러(43.4%)나 하락한 11.5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때 66% 급락한 6.9달러에 거래되기도 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선 브렌트유가 전장보다 7.10달러(27.77%) 떨어진 18.47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에너지 산업의 심각한 손실에 대한 우려가 더 커졌다”며 “시장심리가 위축되고 세계 경제전망도 더 나빠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