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트럼프 “미 군함 성가시게 구는 이란 보트 쏴버리라 명령”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 소속 함정들이 지난 15일(현지시간) 걸프 북부 공해상에서 미국 해군 제5함대 소속 함정 주변에서 기동하고 있다. 미 해군은 이란 함정들이 근접 거리에서 선수와 선미를 가로지르는 등 “위험하고 미숙한 행위”를 저질렀다고 비난했다. [미 해군 제공 동영상 캡처] /걸프 해역=AFP연합뉴스이란 혁명수비대 해군 소속 함정들이 지난 15일(현지시간) 걸프 북부 공해상에서 미국 해군 제5함대 소속 함정 주변에서 기동하고 있다. 미 해군은 이란 함정들이 근접 거리에서 선수와 선미를 가로지르는 등 “위험하고 미숙한 행위”를 저질렀다고 비난했다. [미 해군 제공 동영상 캡처] /걸프 해역=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미국 군함에 접근하는 이란 무장 고속단정을 파괴하라고 명령했다고 밝혔다. 그는 “바다에서 이란 무장 고속단정이 우리의 배를 성가시게 굴면 모조리 쏴버려 파괴하라고 지시했다”라고 적었다.


이는 이달 15일 걸프 해역 북부에서 벌어진 미 군함과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의 고속단정이 조우한 사건과 관련해 이란에 경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 해군은 혁명수비대의 무장 고속단정 11척이 걸프 해역의 공해상에서 작전 중이던 미 해군 군함 6척에 경고를 무시한 채 10m 거리까지 근접해 약 1시간 동안 미 군함 사이를 어지럽게 돌아다니면서 위협 기동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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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혁명수비대는 고속단정이 예고한 순찰 작전을 하던 중 미 군함이 접근했고 경고 신호를 보냈지만 철수하지 않고 위협했다고 반박했다. 혁명수비대는 미 군함이 15일뿐 아니라 6~7일에도 걸프 해역에서 훈련하고 복귀하는 이란 군함을 위협했다고 주장했다.

걸프 해역에서는 매년 수차례 미 군함과 이란 혁명수비대의 고속단정이 근접하는 일이 벌어진다.


김연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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