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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인간 만들겠다, 지폐 없냐?" 강승현 학폭 추가 폭로 계속 쏟아져

강승현/ 사진=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강승현/ 사진=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모델 겸 배우 강승현이 논란을 부인하고 나섰지만, 또 다른 피해자들의 추가 폭로가 잇따르고 있다.

강승현의 학폭 의혹을 최초로 제기한 A씨는 23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또 다른 학폭 피해자들의 증언이 담긴 댓글들을 캡처한 사진을 올렸다.


강승현에게 학폭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B씨는 “뺨 맞기도 했고 폭행까지 당하면서 저한테 이런 식으로 말하면서 위협했다. ‘식물인간 만들겠다. 장애인 만들어버린다’, ‘내가 너 때리면 식물인간 될 수도 있다’, ‘조심해라 장애인 되기 싫으면’ 이런 소리까지 들었다”고 폭로했다.

또 다른 피해자인 C씨는 “허위사실이라고 말하는 게 어이가 없다”며 “나도 중학교 때 친구네 동네 놀러 갔다가 문정동 훼밀리아파트 부근 지하주차장에서 머리를 맞았다. 글쓴이처럼 집단폭행은 아니었는데 나한테 눈알 깔라고 까불지 말라고 머리 밀면서 때렸다”고 주장했다.

강승현과 고교 동문이라고 밝힌 D씨는 “친구들 많이 괴롭혔었다고 이야기를 자주 들었다. 실제로도 1학년 때 화장실에서 담배 피우고 친구들한테 시비 걸고 하는 모습들도 여러 번 봤다. 고등학교 동창들끼리 방송에 나오는 모습 보면서 언젠가는 터지지 않을까 했던 것이 이제 터지나 보다”고 했다.


피해자의 남편이라고 주장한 E씨는 “제 부인이 1년 후배다. 당신은 어릴 적 철 없었을 때라 그럴 수도 있지 뭐라고 생각하겠지만 예전부터 당신을 TV에 나올 때마다 힘들어하는 부인을 보는 게 속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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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품을 빼앗겼다고 주장한 F씨는 “툭하면 ‘100원 있어? 돈 있어? 지폐없냐?’하고 물어서 2000원까지도 뜯겨 보고, 숱하게 동전 뜯겼다”며 “모델로 1위 하는 날 친구들이랑 ‘매점에서 100원만 달라던 여자가 성공했네’ 하고 비아냥거렸을 정도로 돈 많이 뺏어갔다”고 설명했다.

앞서 22일 ’모델 겸 배우이자 독전, 검법남녀, 나홀로 그대 출연배우는 집단폭행 주동자입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쓴 네티즌 A씨는 자신이 중학생 시절 강승현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에 따르면 그가 중학교 2학년 당시 7~8명의 가해자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고, 주동자는 강승현이었다. 가해자들은 피해자의 머리와 얼굴을 수차례 치고 몸을 붙잡은 채 복부를 때렸다고 한다.

A씨는 “제 삶은 그 날 찌그러진 캔처럼 찌그러져 아무리 펴보려고 해도 구김은 펴지지 않는다. 그 구김을 안고 사는 것은 제 몫이다. 그러나 더 이상 저 같은 피해자가 생기지 않길 바라고, 저 같은 악몽을 끌어안고 사는 피해자분들의 상처들이 조금이나마 보듬어졌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소속사는 공식 입장을 통해 즉각 부인했다. 소속사는 “확인 결과 익명 커뮤니티에서 떠도는 내용과 배우 강승현은 관련이 없다”며 “온라인상에서 실명으로 올리지 않은 학교 폭력 관련 글과 더불어 악의성 짙은 비방과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 소속사에서는 법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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