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SK하이닉스 1분기 이어 2분기 전망도 밝아

한화투자증권 리포트

한화투자증권(003530)이 24일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1·4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훌쩍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라고 평가했다. 2·4분기 실적 전망도 밝다고 내다봤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이 전혀 없었고 2분기에도 서버 수요 강세로 디램 가격 상승이 예고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SK하이닉스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1·4분기 매출액은 7조1,98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 늘었고 영업이익은 8,003억원으로 41.4% 줄었다. 지난해 4·4분기(10~12월)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4%, 239% 각각 증가했다.

관련기사



이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스마트폰 수요가 급감하면서 모바일 디램과 낸드 비중이 감소했지만 서버 수요가 이를 충분히 상쇄했다”면서 “디램과 낸드 평균 판매 가격 상승, 공정 전환에 따른 원가 절감, 우호적인 환율 효과, 낸드 재고 평가 손실 충당금 환입 등으로 영업이익률(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비율)도 전분기보다 8%포인트 올라간 11%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서버 디램 가격의 20% 이상 급등을 예상하면서 SK하이닉스의 2·4분기 영업이익은 1분기보다 2배 이상 늘어난 1조7,000억원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수요 위축 우려가 있지만, 메모리 수요의 감소는 전 세계 경기 침체를 의미하는 것인 만큼 반도체만 나쁘다고 보긴 어렵다”며 “올 여름을 지나면서 코로나19 영향을 벗어난다면 4·4분기부터 본격적인 업사이클이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경훈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