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지난 20일부터 강원도 철원의 비무장지대(DMZ)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유해발굴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4점의 유골을 찾아냈다.
국방부는 지난 21일 지표굴토작업 중 두개골 1점과 골반뼈 1점을, 23일에는 지뢰탐지간 지표상에서 두개골 1점과 팔뼈 1점을 식별했다고 24일 밝혔다.
유골과 함께 무전기와 M1탄창·탄약 등 6·25전쟁 당시 전투장비로 추정되는 물품 307점도 발굴해 현재 정밀분석을 하고 있다.
국방부는 남북공동유해발굴을 위한 사전 준비차원에서 진행되는 지뢰제거 및 유해발굴 작업 중 발견되는 유해와 유품에 대해 최고의 예우를 다해 수습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6·25전쟁 전사자 모두를 가족과 조국의 품으로 모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특히 ‘9·19 군사합의’에 명시된 남북공동유해 발굴에 북측이 호응하도록 지속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6·25전쟁 전사자 유해발굴 및 발굴된 유해의 신원확인을 위해서는 유해소재 제보, 유가족 시료채취 등 국민적 참여가 중요하다.
국방부는 발굴한 유해의 신원확인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6·25전쟁 전사자 유가족의 유전자 시료채취 사업을 적극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까지 유전자 시료채취에 동참한 유가족은 4만여명이다.
6·25전쟁 이후 수습됐으나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1만여구와 아직까지 미수습된 유해 12만3,000여구 등 총 13만3,000여구의 유해에 대한 시료 필요한 실정이다.
국방부는 “6·25 전사자 유가족의 유전자 시료채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으로 문의하면 된다”며 “유전자 시료 제공으로 전사자 유해의 신원이 확인될 경우 심사를 통해 최대 1,00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