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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 n번방 사건에 '분노'…"세상이 이래서 매운맛 못 끊어"

/사진=‘밥블레스유2’ 영상 캡처/사진=‘밥블레스유2’ 영상 캡처



개그우먼 박나래가 범죄사건에 대한 분노를 드러냈다.

23일 방송된 Olive ‘밥블레스유2’에서 박나래는 송은이, 김숙, 장도연과 함께 인생 언니이자 범죄 심리학자 이수정 교수를 만나 맛있는 한 끼를 함께 했다. 이 교수를 실물로 마주한 박나래는 “TV 보는 거 같다”며 마치 팬미팅 현장을 방불케 하는 찐 팬심을 폭발시켰다. 또한 운전 솜씨를 자랑하는 이 교수에게 “웬만한 대리기사 보다 운전을 잘 하신다”고 농담 섞인 폭풍 칭찬을 던져 큰 웃음을 선사했다.

매운 소갈비찜 식당에 들어간 박나래는 메인 요리에 앞서 식탁을 가득 채운 반찬과 새우장을 맛본 후 “밑반찬만 봐도 설레는 집이 있다. 보자마자 맛의 맵이 그려진다”면서, “새우가 신선할 때 담그면 단맛이 풍부하다. 이러면 밥도둑이 아니다. 밥 대신 새우만 들어간다”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또한 박나래는 식사와 함께 ‘n번방 사건’에 대한 이수정 교수의 견해를 청해듣던 사이 김숙이 새우장을 순삭한 것을 보고 “김숙 씨, 증거가 있다. 명백한 증거다”라며 수북이 쌓인 새우껍질을 내밀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한 미약한 법 처벌에 대해 “나라면 직접 복수하겠다”고 열변을 토하는 김숙을 향해 “정말 무서운 것은 복수 이야기를 하면서 시선은 갈비찜만 쳐다보고 있는 것”이라며 웃음폭탄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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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가 “전 남자친구가 집 앞에 6개월째 선물을 놓고 간다”는 스토킹 사연을 소개하던 중 맵고 뜨거운 갈비찜을 몸부림과 함께 그대로 삼켜버려 모두를 걱정케 했다. 박나래는 “사람이 열불이 나면 이 정도 뜨거운 건 뜨거운 것도 아니다”라며, “세상이 이렇게 돌아가니 사람들이 매운 음식을 찾을 수밖에 없다”며 분노에 찬 뜨부심과 맵부심으로 공감을 안겼다.

이처럼 박나래는 연예계를 대표하는 맛 장인답게 음식에 대한 토크를 자유자재로 이어갔다. 또한 n번방 사건 등 심각한 범죄 이야기로 자칫 무거워진 분위기를 남다른 개그 센스로 화기애애하게 전환하는 등 연예대상의 진행 클래스를 마음껏 뽐내며 목요일 밤을 맛있는 웃음으로 가득 채웠다.

이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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