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004020)은 올해 1·4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297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24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조6680억원으로 8% 감소하고 당기순손실은 1,15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적자는 지난해 4·4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이다. 적자 폭은 작년 4·4분기 1,479억원에서 80% 줄었다.
현대제철측은 “코로나19 사태 확대에 따른 전방 산업 수요 부진과 중국 지역 등 해외 종속법인의 영업 회복 지연에 따라 지난해 4·4분기에 이어 1·4분기에도 영업 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을 대상으로 기술 영업을 강화하는 등 고객 수요에 밀착 대응, 고부가 제품 판매에 역량을 집중해 지난 1분기에만 글로벌 프리미엄 제품 209만 4,000톤을 판매했으며, 올해 910만 6,000톤을 판매할 계획이다.
봉형강 시장에서도 건설시장 상황에 맞춰 생산 체제를 최적화하고 저가 유통·가공 수주에 원칙적으로 대응해 시장 정상화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사업 경쟁력 및 본원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사 혁신활동인 ‘HIT(Hyundai steel : Innovation Together)’ 활동을 선포하고 실행 중에 있으며, 당면한 경영 위기에 맞서 본격적인 사업개편 추진과 극한적 원가절감과 비핵심 자산 매각을 통한 유동성 확보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 1일 단조사업부문 물적 분할을 통해 ‘현대IFC 주식회사’가 출범해, 본원의 철강소재 부문 역량 집중과 부문별 독립경영 체계 구축이라는 ‘투 트랙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환경·사회·지배구조 등을 모두 포괄하는 ESG 경영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경영 거버넌스’구조를 더욱 체계화 시켜 지속가능경영 실장협의체를 새로 구성했다. 이 협의체는 사외이사로 구성된 투명경영위원회와 밀접한 소통을 이어나가며 ESG 중장기 전략 및 주요 의사결정을 담당할 예정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세계 경기 위축으로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전 임직원은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체질 개선으로 수익성 향상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