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현대자동차 상용차 포터 생산이 일시 중단된다. 현대차는 24일 울산4공장의 포터 생산라인이 이달 27~29일 임시 휴업한다고 밝혔다. 포터의 주요 수출처인 아시아와 중동·중남미 지역에서 주문이 급감한 데 따른 것이다. 현지의 생산과 소비·물류 활동이 코로나19로 멈추다시피 한 여파인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의 한 관계자는 “내수 시장에서는 계획대로 차질 없이 판매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브라질 공장도 다음달 26일까지 가동중단 조치를 연장하기로 했다. 지난달 23일부터 약 한 달간 문을 닫았던 브라질 공장은 이달 24일 생산을 재개할 예정이었지만 현지 주정부 방침과 시장 상황을 고려해 공장 문을 한 달 이상 더 닫기로 했다.
한편 현대차의 지난 1·4분기 글로벌 판매량은 90만3,37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6% 줄었다. 현대차의 분기 판매량이 100만대를 밑돈 것은 지난 2011년 3·4분기 이후 약 9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