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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그것이 알고싶다]코로나19로 고기까지 부족해진다고?




■코로나 19로 고기부족 사태 온다?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대규모 정육 공장들이 잇따라 문을 닫으며 몇 주 안에 미국 내 고기 부족사태를 예고했다. 코로나 19가 미 전역 공급라인에 퍼지며 돼지고기 생산은 3분의 1로 줄어들었고 미국 내 가장 큰 가금류 육가공 공장도 문을 닫았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세계 1위 닭고기·소고기 수출국인 브라질에서도 최대 정육 회사 JBS SA가 운영하는 가금류 공장이 폐쇄됐다. 캐나다에서도 브리티시 컬럼비아 가금류 공장을 비롯해 주요 공장이 멈춰 섰다. 여전히 미주 전역에서 수백개 육가공 공장이 영업 중이지만, 공급 체인이 점점 붕괴할 조짐을 보여 조만간 전 세계적인 고기 부족 사태를 맞을 것이라는 우려를 드리우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내다봤다.


미국, 브라질, 캐나다 3국은 전 세계 고기 유통에서 약 65%의 비중을 점한다. 이들 나라의 고기 생산 차질이 세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얘기다. 고깃값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돼지고기는 1주새 29%나 올랐다. 2012년 이후 주간 단위로는 최고 상승 폭이다.

■살균제로 코로나 19 치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3일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브리핑 당시 바이러스가 고온 다습한 환경에 약하고 살균제에 노출되면 빨리 죽는다는 연구 결과를 듣고 자외선 노출과 살균제 인체 주입을 검토해 보라고 한 발언의 역풍이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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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州)마다 일반인들의 관련 문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공화당 소속의 래리 호건 주지사는 “사실 기반의 기자회견을 해야 한다”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또다시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이어 “국민은 주지사가 기자회견을 할 때 경청한다. 그리고 그들은 미국의 대통령이 이러한 전 세계적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과 같은 심각한 상황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그곳에 서 있을 때 주목한다”며 ‘정확한 브리핑’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호건 주지사는 최근 검사 50만회 분량의 진단키트를 한국으로부터 ‘공수’한 것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과 장외 설전을 벌이는 등 코로나19 국면에서 연방 정부의 대응 및 역할론 등을 놓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각을 세워왔다.

민주당 소속 그레천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도 ABC방송 인터뷰에서 주민들은 그것이 진지했든 아니든 이 세상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지위에 있는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인다면서 트럼프 대통령 발언 후에 관련 전화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단에 선 누구든 의학적으로 정확한 정보를 제시해야 한다”며 “나는 그 누구도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살균제를 사용해선 안 된다는 것을 단호히 말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英 백신 임상시험 자원자 사망?

☞영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에 자원한 과학자가 사망했다는 가짜뉴스가 퍼지자, 본인이 직접 나서서 ‘생존 신고’를 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영국 옥스퍼드대 임상시험에 참가했던 미생물학자 일라이자 그러나토 박사는 자신이 합병증으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소셜미디어에 유포되자 “잘 지내고 있다”며 해명에 나섰다고 일간 가디언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러나토 박사는 트위터를 통해 “자기 죽음에 대한 가짜뉴스만큼 잠에서 깨기 좋은 건 없다”는 농담과 함께 “난 잘 지내고 있다”며 밝혀 오해를 불식시켰다. 그는 지난 23일 다른 한 사람과 함께 임상시험에 자원하면서 코로나19 백신 개발 노력을 도울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힌 바 있다. 영국 보건부도 “백신 임상시험에서 첫 자원자가 사망했다는 뉴스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온라인에서 근거 없는 주장을 공유하는 것에 대해 주의를 당부했다.

옥스퍼드대 백신 연구 그룹은 9월까지 최소 100만명 접종분을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백신 대량 생산이 곧 시판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시험을 거쳐 안전성과 유효성이 검증돼야 하기 때문이다. 전직 잉글랜드 최고의료부책임자 지나 래드퍼드 교수는 “백신 개발 절차에 정통한 연구자들이 내년이 되기 전까지는 코로나19 백신이 상용화되지 않을 것이라고들 얘기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임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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