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통일부, 김정은 논란에 "北 특이동향 없다" 재강조

"북한 코로나 감염자 여전히 없다고 해

남북협력사업 북한 호응은 예단 어려워"

김연철 통일부 장관. /연합뉴스김연철 통일부 장관. /연합뉴스



통일부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이상설’ 논란에 대해 “북한 내부에 특이동향은 없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조혜실 통일부 부대변인은 27일 정례브리핑에서 김정은의 신상에 대한 질문에 “건강이상설과 관련해서 확인해줄 내용은 없고 다만 지난 23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에서도 밝혔듯 ‘현재 북한 내부에 특이동향이 없음을 확인했다’는 입장은 지금도 유효하다”고 말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전날 한 비공개 포럼에 참석해 “정부는 특이 동향이 없다고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있을 정도로 정보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주장한 것을 재차 반복한 셈이다. 조 부대변인은 김 장관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서도 “장관이 말한 문맥 그대로 이해하면 되고 통일부 입장이 맞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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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는 전날 미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은 살아 있고 건강하다”며 “13일부터 원산에 체류하고 있다”고 단언했다.

북한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 대해서는 “북한 매체에서 감염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발표하고 있고 세계보건기구(WHO)에도 북한이 4월17일 기준으로 WHO에도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신고했다”며 “이런 점들을 고려하면서 상황을 지켜보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4·27 판문점 선언 2주년을 맞았지만 한국 정부 혼자 동해북부선 사업을 추진한 것에 대해서는 “북한 호응 가능성을 예단하기 어렵다”며 “남북 간 이런 합의한 사항이나 남북협력사업을 추진해 나가는 데 있어 적정한 시점에 북한과도 협의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윤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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