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스포츠용품 업체 아디다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매장 폐쇄 여파로 올해 1·4분기 순이익이 96% 감소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카스퍼 로스테드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미국 CNBC 인터뷰에서 “1·4분기의 첫 두 달은 정상적이었지만 3월 중순부터 (매출이) 급감했다”고 말했다.
아디다스의 1·4분기 순매출은 47억5,300만유로(6조3,000억원)로 지난해 동기 대비 19% 감소했다. 지역별 순매출을 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작년 동기 대비 45% 줄었고 신흥시장(-11%), 유럽(-8%) 등도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전자상거래 부문 매출은 35% 증가했다. 아디다스는 전 세계 매장의 70% 이상이 여전히 문을 닫은 상황이라며 2·4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40% 이상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