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가 오는 7월까지 고화질 다목적 폐쇄회로(CC)TV 278대를 신규 설치하고 기존 CCTV 333대의 성능을 개선하는 등 구민 안전을 위한 투자를 늘린다. 구는 국비·구비 총 20억원을 투입해 CCTV 안전망을 촘촘히 구축한다고 28일 밝혔다.
구는 지역 내 안전 취약지역 104개소를 선정하고, 오는 7월까지 고화질 다목적 CCTV 278대를 신규 설치한다. 영등포경찰서와 주민 의견을 바탕으로 CCTV 설치가 시급한 곳을 선정, 영등포구영상정보처리기기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장소를 최종 확정했다.
새로 도입되는 CCTV는 모두 200만 화소 고화질로 인물 식별이 용이해 긴급 상황에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신규 설치로 CCTV는 동별 평균 15.4대가 증가한다. 또 범죄 예방 기법인 셉테드(CPTED)를 적용해 CCTV 지주를 노란색으로 도색하고, 방범 비상벨도 각각 설치한다. 위급 시 비상벨을 누르면 즉시 영등포구통합관제센터로 연결돼 구청·경찰 등의 지원을 신속하게 받을 수 있다.
구는 노후화되거나 내구연한이 종료된 CCTV 카메라 333대를 모두 200만 화소 고화질로 교체하고, 회전형 CCTV에 고정형 보조 카메라를 추가 설치해 ‘방범 사각지대’를 지속적으로 해소할 방침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긴급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며 안전한 영등포를 만들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