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강경화 "북한 내부 특이동향 없어…대외정책 동향 주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공개활동은 11일 정치국 회의 참석 이후 전무하나, 최근 일련의 관련 보도에도 불구하고 현재 북한 내부에 특이 동향은 없는 것으로 관찰된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현안보고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과 관련해 이렇게 보고했다. 그는 “최근 개최된 최고인민회의 등 계기에 이뤄진 외교라인을 포함한 내부 인사 정비를 감안, 북한의 대외정책 관련 동향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2일 열린 최고인민회의에서는 리선권 외무상과 김현준 노동당 국제부장 등이 국무위원으로 선출됐다.


강 장관은 “북한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한 대내적 상황 관리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관찰된다”면서 “아직 코로나19 확진자가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평양종합병원 착공식과 보건부문 예산 확대 등 보건의료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어 “북한과의 대화 모멘텀을 강화하면서 남북·북미관계간 선순환적 진전을 지속해서 모색하겠다”면서 “긴밀한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한반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실질적 성과 거양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지속해서 경주하겠다”고 밝혔다. 또 남북협력과 관련해 “대북제재 틀 내에서 가능한 것부터 추진해 나가면서 북한의 호응을 유도해 나갈 방침”이라며 “이 과정에서 국제사회와도 긴밀히 공조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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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장관은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국제 연대·협력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기여하는 가운데, 우리 국민의 필수적 경제·인적교류 활동 지원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90개국의 재외국민 2만1천500명의 귀국을 지원했으며, 2천943명의 한국 기업인이 8개국에서 예외적으로 입국했다고 보고했다. 그는 난항을 겪고 있는 한미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 협상에 대해선 “기존의 협정 틀 내에서 합리적인 수준의 공평한 방위비 분담을 한다는 기본 입장 하에 미국 측과 협의 중”이라며 “가능한 한 조속히 협상을 타결한다는 원칙하에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하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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