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004170)TV쇼핑이 홈쇼핑 업계 최초로 방송무대를 100% 디지털화한다. 방송 세트 제작 없이 디지털 화면만으로 무대를 구현해 방송 제작비를 연간 50%가량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세계TV쇼핑은 오는 5월부터 자사의 모든 제작 스튜디오에 디지털 월(초대형 LED 스크린)을 설치해 무대 영상을 구현한다고 28일 밝혔다.
신세계TV쇼핑에 도입되는 디지털 월은 국내 방송사가 보유하고 있는 것 중 최고 사양으로, 8K 해상도 LED 스크린을 두 개 연결한(17,280X2,112픽셀) 가로 26미터, 세로 3.2미터의 사이즈다.
이번 디지털 월 도입에 따라 신세계TV쇼핑은 방송제작비와 방송준비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됐다. 매 방송마다 세트를 설치하고 해체하는 번거로움 없이 스크린 영상으로 무대 배경으로 교체하면서 연간 50%의 제작비 절감 효과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방송 준비 시간 역시 크게 단축할 수 있고, 세트 제작을 위해 사용되는 나무 자재가 필요치 않게 됨으로써 폐기 비용 절감과 환경 보호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판매 상품에 대한 표현의 한계도 대폭 보완될 전망이다. 보험 등의 무형의 상품들은 아날로그 세트를 통한 상품 이미지 구현에 한계가 있었지만, 물리적 표현의 제약이 없는 디지털 월을 이용하면 폭넓은 상품 시연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도정환 신세계TV쇼핑 방송영업담당 상무는 “디지털 월 전면 도입에 따라 혁신적인 제작비 절감과 신속한 방송 연출이 가능해졌다”며 “고화질 LED 스크린을 활용해 시즌에 걸맞은 컬러와 생동감 있는 무대를 연출하고, 고객들에게 보는 즐거움이 있는 방송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