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릉역과 방학역, 홍대입구역, 신림선110 역세권과 보라매역 등 ‘비강남 역세권’ 5곳이 ‘역세권 콤팩트 시티’로 변신한다. 역세권을 고밀 개발해 1,471가구의 주택을 공급하고 각종 생활SOC도 확충될 예정이다.
28일 서울시는 ‘역세권 활성화 사업’의 첫 단계로 5개 시범사업지를 선정하고 기본 구상을 발표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6월 역세권별 맞춤형 복합개발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역세권 활성화 사업은 용도지역 상향을 통해 용적률을 높여주고 증가한 용적률의 절반을 오피스나 상가, 주택 등 공공 임대시설이나 공용주차장 등 지역에 꼭 필요한 시설로 공공기여 받는 사업이다.
토지주와 서울시·구 주관부서, 서울주택토지공사(SH공사), 서울연구원’으로 구성된 TF에서 만든 기본구상안에 따르면 5개 역세권에 민간 1,166가구, 공공임대 305가구 등 주택 1,471가구가 공급된다. 용적률 상향을 통한 공공기여분으로는 가구수 또는 연면적 기준으로 △공공임대주택 305가구 △공공임대오피스 3,097㎡ △공공임대상가 1,743㎡ △지역필요시설 4,757㎡ △공용주차장 2,703㎡ 등을 확보할 예정이다. 민간 사업자는 공동주택 1,166가구와 오피스·상가 등 연면적 5만5,574㎡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지별로는 공릉역 주변에 450가구를 확충하고 청년창업지원센터와 공공임대상가(조감도)가 들어선다. 키움센터와 체육시설 등 지역에 부족했던 생활편의시설도 생긴다. 방학역 부지는 현재 택시차고지로 쓰이고 있는 곳으로 추후 276가구를 건립하고 보건지소를 짓는다. 홍대입구역 주변에는 주택 총 538가구를 공급하고 24시간 불을 켠 청년 창업·문화·활동 공간도 확충된다. 신림선110역 주변에는 교육시설과 청년창업 지원을 위한 오피스, 셰어하우스 형태의 공공임대주택 21가구가 들어선다. 마지막 보라매역 주변에는 중소형 주택 186가구와 영유아 대상 병원, 판매시설, 학원 같은 근린생활시설을 확충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상반기 중으로 5개소에 대한 도시관리계획 변경 절차에 착수해 연내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상반기 중으로 1단계 사업지 10여 곳을 추가로 선정해 연내 사업계획구상안을 마련한다. 하반기에도 추가 사업지를 발굴하는 한편 조례 제정 등 역세권 활성화 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한 제도 마련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