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은 28일 재건축 조합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이번 입찰제안서에서 일반적인 후분양과 달리 100% 준공 후 분양을 제시했다. 일반적인 후분양은 골조공사가 완료된 시점에서 분양한다. 삼성물산은 반포 3주구의 경우 골조공사가 아닌 전체 공사가 마무리 된 이후 분양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후분양은 조합 분담금이 줄어든다는 장점이 있지만 대규모 사업비를 저금리로 안정적으로 조달해야 하는 부담이 따른다. 삼성은 사업비 전부를 책임지고 조달하겠다는 내용도 입찰제안서에 담았다. 삼성물산이 ‘100% 준공 후 분양’을 내세운 것은 신용등급 AA+라는 건설업계 최고의 등급을 보유했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사업기간을 경쟁사 대비 1년 이상 단축해 금융비용 등을 절감하겠다는 내용도 담았다. 조합원의 부담을 최소화해주겠다는 취지다. 회사 관계자는 “시공능력평가 1위의 역량과 래미안 20년 노하우를 담아 최상의 사업조건을 제안했다”며 “반포를 대표하는 새로운 랜드마크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포 3주구 재건축사업은 기존 단지를 헐고 지하 3층·지상 35층, 17개 동, 2,091가구를 건립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