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생우럭 1마리에 1,980원…대형마트, 수산물 할인 행사 진행

이마트, 우럭·장어·멍게 등 43% 할인

롯데마트도 킹크랩 등 최대 37% 할인




대형마트가 내수와 수출 부진으로 가격이 급락한 수산물의 소비 촉진을 위해 대규모 할인 행사에 나선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식당에서 즐기던 수산물을 집에서 먹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대형마트의 지난달 킹크랩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24%나 증가했다.

이마트(139480)는 7일부터 13일까지 우럭·민물장어·바다장어·멍게·광어물회 등 5가지 품목을 기존 가격 대비 최대 43%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6일 밝혔다. 물량으로는 약 28톤 규모다.


대표 상품으로는 탕거리용 생우럭(280~350g·1미)을 기존 3,490원에서 43% 가량 할인해 1,980원에 판매한다.

손질 민물장어(100g)도 기존 7,980원에서 37% 가량 할인해 4,980원에 판매한다. 손질 바다장어(3마리)는 기존 11,940원에서 17% 가량 할인한 9,900원에 판매한다.


손질 멍게(250g·봉) 역시 7,980원에서 신세계포인트 적립 고객을 대상으로 2,000원 할인해 5,980원에 판매한다. 광어물회(광어회 120g+소스 350g+야채 110g 내외)는 7,980원에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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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수산물 소비 촉진 행사에 나선 것은 내수와 수출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가들을 돕기 위해서다. 해양수산개발원의 관측통계에 따르면 3월 멍게의 전국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9%가량 증가했지만 산지 가격은 43%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세우 이마트 수산팀장은 “앞서 광어와 장어 행사를 통해 어가돕기에 나선 적이 있다”며 “앞으로도 생산자들의 어려움에 귀를 기울여 이같은 행사를 지속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7일부터 13일까지 집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수산물을 판매한다. 킹크랩(100g)을 전년 동기 대비 20%가량 저렴한 6,980원에, 대게(100g)는 28%가량 저렴한 4,980원에 선보인다. 도미회(300g)도 1만8,800원에 판매한다.

일반적으로 고급 수산물로 분류되는 킹크랩과 대게는 최근 코로나19로 소비가 주춤하면서 평균 가격선이 전년 대비 20%가량 낮아졌다. 이에 롯데마트는 국내 최대 크랩 공급사와 협업해 약 5톤 가량의 킹크랩과 대게를 매입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수입 파트너사와의 직거래를 통해 원가도 낮춰 고객들에게 전년 대비 20% 가량 저렴한 가격에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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