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3.33포인트(0.56%) 오른 2만3,883.09에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5.7포인트(0.9%) 상승한 2,868.44에 마쳤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98.41포인트(1.13%) 상승한 8,809.12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5일) 캘리포니아 등 미국 20여개주가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봉쇄 조치 완화에 들어간 가운데 미국계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임상 착수 소식이 전해지며 뉴욕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국제유가의 5거래일 연속 상승세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경제 정상화 기대감에 원유 수요 증가와 감산 조치가 본격화 되며,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0.5%(4.17달러) 뛴 24.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증권업계는 글로벌 경제활동 재개 기대감과 배럴달 20달러 선을 회복한 국제유가가 국내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 증시는 온라인 기반 매출 증가가 확산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된 관련 기업들이 상승을 주도했다”며 “이는 5G 기술의 구축과 사물인터넷의 대규모 적용을 위한 수요 증가를 의미하며 한국 증시에서도 관련 기업들의 상승 기대를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서 연구원은 이어, “미국 경기 개선 속도가 시장의 기대와 달리 지연되며 소비 개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점”은 국내 증시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코로나19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책임공방이 자칫 무역분쟁 재점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는 국내 증시에 부정적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초기 바이러스 대응 논란과 11월 대선을 도모하기 위한 중국 책임론과 대중 관세 카드를 만지작거릴 수 있다“며 관세의 실질적 부과 여부보다는 불확실성으로 잠재된 것은 부인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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