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대법원이 부패 혐의로 기소된 베냐민 네타냐후(70) 총리가 새 정부를 구성할 수 있다는 판결을 내렸다고 AP통신 등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대법원은 이날 밤 12시 직전에 만장일치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대법원은 “우리는 네타냐후 총리의 정부 구성을 막을 어떠한 법적 근거를 찾아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가 도달한 법적 결론이 범죄 행위로 기소된 총리의 도덕적 청렴함과 재임 기간에서 파생된 어려움과 관련한 혐의의 엄정함을 줄여주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해 11월 뇌물수수와 배임, 사기 등의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다. 그는 할리우드 영화제작자 등으로부터 수년간 고급 샴페인과 쿠바산 시가 등 수십만 달러 상당의 선물을 받은 혐의 등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