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슈퍼與 원내대표에 '당권파 친문' 김태년

제21대 국회의 더불어민주당 제1기 원내대표에 선출된 김태년 의원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 당선자 총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이호재기자. 2020.05.07제21대 국회의 더불어민주당 제1기 원내대표에 선출된 김태년 의원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 당선자 총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이호재기자. 2020.05.07



177석의 거대여당을 이끌 원내사령탑으로 수도권 4선의 김태년 의원이 선출됐다.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1기 출신인 김 의원은 당 정책위의장과 문재인 정부 국정기획자문위원회 부위원장 등 요직을 거쳐 당내 대표적인 정책통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김 신임 원내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선투표에서 과반 득표(82표)해 결선투표 없이 전해철 의원을 누르고 원내사령탑에 올랐다. 김 원내대표는 당선이 확정된 뒤 “통합의 리더십으로 당을 하나로 모으고 당정청의 역량을 위기 극복에 집중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위기가 다가오는 이 시기에 집권 여당의 원내대표를 맡게 돼 어깨가 매우 무겁다”며 “경제위기 극복대책을 직접 챙기며 속도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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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경선 결과는 ‘당권파 친문’으로 분류되는 김 의원과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출신이자 이른바 ‘3철’ 중 한 명인 전해철 의원 간 양강구도로 표가 갈라진 가운데 상대적으로 친문 색채가 옅은 김 의원에게 힘을 실어준 결과로 분석된다. 나아가 정권 후반기 개혁입법에 드라이브를 걸어야 하는 상황에서 김 원내대표의 실무능력에 대한 의원들의 기대도 엿보인다.


하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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