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가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동별 이웃만들기사업 추진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이웃만들기 사업은 마을, 복지, 환경, 교육 등 일상생활 속 다양한 욕구를 스스로 해결하고자 하는 주민들이 소모임을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모임별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하며 활동비·간담회비·사업운영비·강사비·행사 개최비 등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15개 동에 거주 또는 근무하는 3인 이상의 주민 모임 및 단체를 대상으로, 동별 2개씩 총 30개 팀을 모집할 예정이다. 마을사업의 일환인 ‘동 단위 계획형 시민참여예산 사업’을 추진 중인 여의동·문래동·양평2동은 진행하지 않는다.
구는 보다 많은 구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사업에 처음으로 참여하는 사람들에게 신청 자격을 부여했다. 대표제안자 3인이 모두 마을공동체사업 참여 경험이 없다면 누구나 사업을 신청할 수 있다. 소모임 활동주제는 마을학교, 재능나눔 교육, 도시농업, 품앗이 활동 및 공동육아, 마을봉사활동, 문화·예술창작 활동 등 소재·분야 제한 없이 자유롭게 선정할 수 있다.
오는 11일부터 15일까지 거주(근무)지 관할 동 주민센터에 직접 방문하거나 이메일로 소정 양식의 사업제안서 등을 제출하면 된다. 기타 세부사항은 구 홈페이지 ‘고시/공고’에 게재된 ‘2020년 이웃만들기사업 모집 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업 설명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찾아가는 설명회로 대체된다. 구 마을자치센터에 신청하면 직접 마을지원활동가가 찾아가 1대1로 공모사업에 대해 안내받을 수 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마을 내 관심거리, 이야깃거리, 고민거리 등 현안을 주민이 자발적으로 찾고 해결하는 것이 본 사업의 취지”라며 “마을사업가 발굴과 소통을 통해 진정한 주민자치,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