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한국당-통합당 통합 촉구' 이해찬에 "'내당간섭' 나올 지경…알아서 할 것"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가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의 합당’을 촉구하고 나선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미래한국당에 대한 간섭을 중단하길 바란다”고 날선 비판을 내놨다.

원 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이해찬 대표가 ‘미래한국당이 통합당과 합당하지 않으면 특단의 대책을 내놓겠다’고 엄포를 놨는데, 민주당이 타당 문제까지 개입할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원 대표는 “최근 민주당의 미래한국당에 대한 간섭이 도를 넘었다. 내정간섭이란 말이 있는데, ‘내당간섭’이란 말까지 나올 지경”이라고 지적한 뒤 “미래한국당은 통합당과 형제정당이기 때문에 걱정 안 하셔도 된다”고도 했다.





이어 원 대표는 “이 대표가 특단의 대책을 내나야 할 건 지난 4·15 총선에서 국민을 혼란스럽게 만든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폐지하는 일”이라고 쏘아붙이면서 “선거 도중 1중대와 2중대를 합쳐 야당을 위장한 교섭단체를 만들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추천위원 중 야당 몫을 챙기겠다더니, 선거가 끝나자마자 야당보고 통합하라며 겁박하는 이중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아울러 원 대표는 전날 선출된 김태년 신임 민주당 원내대표를 향해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오늘 형제정당인 통합당의 원내대표도 선출될 예정”이라며 “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 통합당과 미래한국당 각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참여하는 회담을 정식으로 제안한다. 민주당의 호응을 기다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