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8일 신임 국무조정실장에 구윤철(사진) 기획재정부 2차관을 내정했다. 국무조정실 1차장에는 최창원 경제조정실장, 2차장에는 문승욱 경상남도 경제부지사가 발탁됐다. 신임 기획재정부 2차관으로는 안일환 예산실장이 낙점됐다. 이들은 9일 공식 임명된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구 신임 국무조정실장은 대구 영신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기재부에서 정책조정국장·예산실장 등을 역임했다. 참여정부 시절 노무현 전 대통령 임기 말까지 청와대에서 근무한 인연이 있다. 현 정부 들어 국가 예산을 총괄하는 기재부 2차관에 발탁된 데 이어 이날 장관급으로 영전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임명 배경과 관련해 “최근까지 확장적 재정정책 수립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최 신임 국무1차장은 20년간 국무조정실에서 일해온 정통 관료다. 문 신임 국무2차장은 산업통상자원부 중견기업정책관, 방위사업청 차장 등을 지낸 산업 관료다. 안 신임 기재부 2차관은 사회예산심의관·예산총괄심의관 등을 거친 대표적 ‘예산통’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