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그동안 안산 첨단국방산업단지 개발계획을 추진해온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대신해 여타 공공기관이 개발하는 방식으로 산업단지 개발사업이 추진된다고 12일 밝혔다.
대전시는 지난해 5월 공기업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전후에 발생된 새로운 요인인 외삼동 포함 개발, 사업기간, 재정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번 개발방식을 전환을 결정했다.
이 사업은 지난해 5월 통과한 기획재정부의 공기업 예비타당성조사에서 산업단지 면적과 사업비가 대폭 감소하면서 이상 기류가 형성됐다.
당초 159만7,000㎡이던 면적이 122만4,000㎡로 37만3,000㎡ 줄어들고 사업비도 7,500억원에서 5,854억원으로 1,646억원 삭감되면서 사업성이 낮아진 데다 사업 예정지에서 배제된 일부 주민들 반발이 잇따라 대전시와 LH는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따라 대전시는 개발규모 확대를 통한 민원해소와 부족한 산업시설용지 공급측면 등을 고려해 LH와 맺은 협약을 종료하고 다른 금융 공공기관을 주축으로 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산업단지 개발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2025년까지 180만㎡ 규모로 조성될 안산 첨단국방산업단지는 5월중 투자의향서 접수를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말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개발방식 전환에 따라 절차 간소화 등으로 당초 2026년보다 사업기간이 1년정도 단축될 전망이다.
대전시는 이곳에 시는 이곳에 첨단국방기업과 국방컨벤션센터 등을 유치할 예정이다.
유세종 대전시 경제국장은 “개발 계획을 다시 수립할 때 될 수 있는 대로 많은 주민의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며 “조만간 참여 기관과 사업 범위 등에 대한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