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에 있는 도요타자동차 대리점 앞에 세워진 기업 로고 /블룸버그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 올해 영업이익이 80% 가까이 감소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도요타자동차는 12일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서 2020회계연도(2020년 4월∼2021년 3월)에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영업이익이 전년도보다 79.6％ 감소한 5,000억엔(약 5조7,062억 원)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세계 자동차 시장이 전체적으로는 올해 2·4분기를 저점으로 서서히 회복해 올해 말부터 내년 상반기에 걸쳐 전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전제하고 산출한 전망이다.
도요타자동차는 “앞으로의 세계 경제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해 많은 나라·지역에서 급격한 하강이 우려된다. 자동차의 생산과 판매면에서도 이미 큰 영향이 미치고 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그러면서 올해 순이익 규모 등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해 현시점에서는 합리적으로 산정하기 곤란한 상황이라고 도요타자동차는 밝혔다.
도요타자동차의 2019회계연도 영업이익은 2조4,428억6,900만엔(약 27조8,792억원)으로 전년도보다 1.0％ 감소했으며 순이익은 2조761억8,300만엔(약 23조6,927억원으로)으로 10.3％ 증가했다.
도요타자동차의 2019회계연도 전 세계 판매 대수(연결기준)는 895만8,000대로 전년보다 0.2％(1만9,000대) 감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