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주호영의 ‘협치’...지도부와 광주 5·18 기념식 간다

19~20일은 당선자 연찬회

김종인 비대위 등 결론낼 듯

지난 8일 제21대 국회 미래통합당 첫 원내대표에 선출된 주호영(오른쪽) 의원과 이종배 정책위의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연합뉴스지난 8일 제21대 국회 미래통합당 첫 원내대표에 선출된 주호영(오른쪽) 의원과 이종배 정책위의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미래통합당 원내지도부가 다음주 5·18 광주 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회에 참석한다.

12일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18일 광주로 내려가려고 주호영 원내대표와 원내대변인들의 차표를 끊어놓았다”며 “일단 내일 주 원내대표가 오시면 어떻게 할지 이야기할 것이다. 내려가야 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황교안 당시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기념식을 찾았으나 광주 5·18 추모단체와 시민단체 등의 거센 항의로 곤욕을 치른 바 있다. 이번 방문에서도 통합당 원내지도부는 광주 시민단체 등의 환대를 받기 어렵다. 주 원내대표가 보수진영에서 계속해서 나오는 ‘5·18 망언’에 대해 사과하고 이를 유가족이 받아들일지가 주목된다.



광주 방문은 주 원내대표의 의중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 원내대표는 ‘일하는 국회’를 말하며 “국정에 협조할 것은 과감하게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반대만 하는 야당보다 유능한 대안세력을 강조하는 것이 그의 목표다.

한편 통합당은 오는 19~20일 연찬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번 연찬회에서는 총선 패배는 물론 당 지도체제 결정, 미래한국당 합당 시점과 절차, 무소속 당선자 복당 문제 등을 놓고 참석자들이 토론을 한다. 특히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의 권한과 임기를 놓고 격론을 벌이고 수용 여부를 당선자 표결로 결정할 수도 있다.


구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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