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원내지도부가 다음주 5·18 광주 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회에 참석한다.
12일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18일 광주로 내려가려고 주호영 원내대표와 원내대변인들의 차표를 끊어놓았다”며 “일단 내일 주 원내대표가 오시면 어떻게 할지 이야기할 것이다. 내려가야 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황교안 당시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기념식을 찾았으나 광주 5·18 추모단체와 시민단체 등의 거센 항의로 곤욕을 치른 바 있다. 이번 방문에서도 통합당 원내지도부는 광주 시민단체 등의 환대를 받기 어렵다. 주 원내대표가 보수진영에서 계속해서 나오는 ‘5·18 망언’에 대해 사과하고 이를 유가족이 받아들일지가 주목된다.
광주 방문은 주 원내대표의 의중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 원내대표는 ‘일하는 국회’를 말하며 “국정에 협조할 것은 과감하게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반대만 하는 야당보다 유능한 대안세력을 강조하는 것이 그의 목표다.
한편 통합당은 오는 19~20일 연찬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번 연찬회에서는 총선 패배는 물론 당 지도체제 결정, 미래한국당 합당 시점과 절차, 무소속 당선자 복당 문제 등을 놓고 참석자들이 토론을 한다. 특히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의 권한과 임기를 놓고 격론을 벌이고 수용 여부를 당선자 표결로 결정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