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중심의 경영방침 아래 조직문화 혁신을 추구하는 부산항만공사(BPA)가 근로자 지원 프로그램의 하나로 ‘전 직원 마음건강 진단’을 실시해 눈길을 끈다.
BPA는 조직문화 활성화를 위해 오는 20일까지 ‘전 직원 마음건강 진단’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5일부터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임직원의 업무 스트레스와 관계갈등, 가족문제 등 업무저해요인의 예방·해결을 돕는 것은 물론 임직원의 심리학적 위험 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진단 결과는 조직차원의 분석을 거쳐 위험군의 경우 상담 등 사후관리까지 단계별로 연계한다.
현재 진행 중인 마음건강 진단 검사는 모든 임직원들이 온라인과 모바일 전용링크를 통한 자가진단으로 진행한다. 스트레스 자각·우울·직무스트레스 등을 검사하며 5분가량이면 진단을 받고 결과도 알 수 있다.
임직원들은 진단 결과 스트레스 원인 및 수준, 우울의 수준 등을 파악하고 스스로의 판단 아래 ‘상담포유’ 프로그램을 통해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다. 또 BPA는 조직차원의 수준을 파악하는 한편 위험군의 경우 전문기관에 위탁 관리하고 향후 개선 프로그램을 발굴해나갈 방침이다.
BPA는 이와 함께 올 하반기 정신건강의학 전문의를 초청해 ‘임직원 정신건강 멘탈 코칭’(Mental Coaching) 특강을 실시해 정신건강에 대한 임직원의 관심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남기찬 BPA 사장은 “사회가 급변할수록 조직원을 인격적으로 대하고 존중하는 사람 중심의 경영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근로자 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해 건강한 조직문화를 선도하는 공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PA는 지난해 사람 중심의 노사문화 조성과 조직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근로자 지원프로그램을 시행한 공로를 인정받아 노사문화대상을 수상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