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8일 하이트진로(000080)에 대해 올해 1분기 맥주와 소주 등의 점유율 상승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 ‘어닝 서프라이즈’를 보였다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보다 18% 높은 4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박희진 연구원은 “하이트진로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5339억원, 영업이익은 561억원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며 “특히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였던 321억원을 200억원 이상 상회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1분기 국내 맥주 시장은 유흥 시장의 부진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감소했으나 하이트진로의 맥주 매출액은 29.4% 증가했으며, 소주 매출액 역시 시장 성장률이 2% 감소했음에도 26.8% 증가했다”며 “점유율 상승을 통한 매출 증가로 원가율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또 “유흥 시장의 부진으로 인해 판매촉진과 광고선전 등 마케팅 비용도 70억원 가량 감소해 실적에 힘을 더했다”고 전했다.
박 연구원은 “소주 신제품 ‘진로이즈백’의 신제품 효과는 2분기에도 이어질 수 있으며 맥주 부문 역시 점유율 상승세가 유지되는 만큼 매출에 대한 우려는 없다”며 “코로나19 재확산 등에 대한 우려로 유흥 시장 개선 흐름은 다소 더딤에도 단기 실적 상의 판촉 우려는 크지 않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상반기 집행되지 않았던 판촉 비용이 하반기에 반영될 가능성은 있다”면서도 “다만 예상 대비 매출이 높게 증가하며 비용 부담이 낮아진 상황에서 마진율 개선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7.7% 증가한 326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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