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의 대표적인 문화재인 기장읍성은 기장군과 부산시가 문화재복원정비사업에 1999년부터 현재까지 국비 7억5,000만원, 시비 140억9,000만원, 군비 67억5,000만원 등 총 216억원을 투입해 전체 사업부지의 약 88%, 142필지 2만3,777㎡를 매입했다. 또 최대한 원형에 가까운 복원을 진행하기 위해 2002년, 2016년 두차례에 걸쳐 발굴 및 학술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기장읍성 정비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민가로 장기간 사용에 따른 훼손으로 멸실 위기에 처해있던 기장 장관청과 고사 직전이었던 동부리 회화나무도 2008년 문화재로 지정해 복원정비와 수세회복을 했다.
특히 기장읍성의 체계적인 복원·정비사업의 하나로 2017년부터 연차적으로 기장읍성과 주변에 대한 발굴조사를 진행했으며 지난해에는 남벽일원 해자복원공사를 시행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남문복원·정비 실시설계용역을 완료하고 하반기에는 남문 복원·정비공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기장군은 이날 기장군수와 관계공무원들이 문화재청을 방문해 기장읍성의 학술적 가치와 근거자료, 보존정비 활용계획 등에 대해 설명하고 문화재청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기장읍성이 국가 사적으로 지정되면 명실상부한 동부산권의 대표적 역사공원의 면모를 갖추고 교육의 장으로 활용됨은 물론 기장역과 기장시장을 연결하는 역사문화관광 명소로 부상할 것으로 기장군은 기대했다. 기장군 관계자는 “기장읍성 국가 사적 지정은 대한민국 도시재생사업의 새로운 롤모델이 될 것”이라 강조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