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정국 "이태원 방문 맞지만, 확진자 발생 일주일 전"

그룹 방탄소년단 정국, 아스트로 차은우, NCT 재현, 세븐틴 민규가 ‘사회적 거리두기’ 권고 기간에 이태원 술집을 방문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18일 정국의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는 “정국이 이태원에 방문했다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방문 당시, 5월 초 확진자 발생으로 문제가 된 장소에는 가지 않았고, 첫 확진자가 이태원에 간 날짜보다 약 1주일 전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 지침에 따라 자발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등의 조치를 취했기 때문에 당사는 아티스트의 개인적인 일상을 대외적으로 공개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러나 이 판단은 아티스트의 소속사로서 사회적 거리두기의 엄중함을 명확하게 인식하지 못하고 아티스트의 사생활 보호를 더 앞세웠다는 점에서 변명의 여지가 없다.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빅히트는 “지난 4월 25일(토) 저녁 지인들과 함께 이태원 소재 음식점 및 주점(Bar)을 방문했다”고 밝히면서 “방문 이후 기침, 발열 등 코로나19 증상은 없었으며, 자발적으로 선별 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고 음성으로 판정됐다. 현재 아티스트 본인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전 사회적 노력에 충실히 동참하지 않은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디스패치는 이른바 ‘97모임’인 동갑내기 아이돌 정국, 차은우, 재현, 민규가 지난달 25일 밤부터 26일 새벽까지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음식점과 유흥시설 2곳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네 사람은 모두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을 받았다. 다만 잠복기를 고려해 최소 2주간은 조심해야 한다.

그러나 최근 차은우는 아스트로 컴백 활동을 이어갔고, 재현은 SBS ‘인기가요’ MC 진행을 하며 스케줄을 소화했다. 정국과 민규는 공식적으로 외부 스케줄은 없었다고 전해졌다.

앞서 이태원에서 집단 감염 사태가 나오자 온라인상에 유명 아이돌이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에 이태원에 방문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그러나 최초 유포자라고 주장한 네티즌이 “허위 사실이었다”고 사과글을 게재해 루머로 일단락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