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000720)이 첨단 IT 기술을 바탕으로 건설 패러다임의 변화를 이끌 ‘스마트 건설’ 환경 구축에 본격 착수했다. 현대건설은 스마트건설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첨단기술을 시범 적용할 토목·건축 등 혁신현장을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선정된 혁신현장은 세종~포천 고속도로를 비롯한 토목 현장 3곳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 등 건축 현장 2곳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혁신현장 토목 분야에서는 △스마트 교량 △스마트 도로 △스마트 터널을 주제로 정했다. 한 예로 ‘스마트 교량’으로 선정된 안성 ~ 구리 간 교량 건설 현장(세종~포천 고속도로 14공구)에서는 초고강도 콘크리트, 사장 케이블, BIM 등 첨단 기술을 선도적으로 적용해 세계 최장 콘크리트 사장교를 실현할 계획이다. 건축 분야에서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 쿠팡 물류센터 등 2곳을 혁신현장으로 선정했다. 회사는 지금껏 일부 현장에서만 활용해 온 BIM 기술을 올해부터 건축·주택 모든 현장에 일괄 적용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현장별 맞춤형 전략을 세우고, 직원 교육도 강화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스마트 건설기술을 통한 생산성 및 품질 향상, 디지털 전환을 통한 수행체계의 변화, BIM을 통한 작업환경의 변화가 건설업계의 큰 패러다임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