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재테크

해외직구족, '모더나'도 대거 담는다

18일 하루 108만달러 어치 순매수

18일(현지시간) 임상시험에서 코로나19 항체가 형성됐다고 발표한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건물 모습. / 로이터 연합뉴스18일(현지시간) 임상시험에서 코로나19 항체가 형성됐다고 발표한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건물 모습. / 로이터 연합뉴스



국내의 해외 ‘직구족’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에 긍정적인 결과를 낸 미국 바이오 기업 ‘모더나’를 집중 매수하고 있다.


1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8일 국내 투자자들은 모더나 주식을 108만3,596달러(약 13억원)어치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미국 주식 중 순매수 상위 24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예탁원이 공개하는 미국 주식 순매수 상위 50위를 이달 1~18일 일간 단위로 나눠볼 때 모더나는 순위권에 들어오지 못했다. 즉 국내 투자자들에게 큰 관심을 끌지 못하는 종목이었던 모더나가 코로나19 임상시험에서 고무적인 결론을 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미 경제전문매체 CNBC 등에 따르면 모더나는 백신 후보(mRNA-1273)에 대한 1상 임상시험에서 시험 참가자 45명 전원에게서 코로나19 항체가 형성된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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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임상시험 결과에 힘입어 모더나 주가도 급등했다. 지난 15일 주당 66.69달러로 장을 끝냈던 모더나는 전일 80.00달러로 약 21%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올 초 약 19달러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4배 이상 급등한 셈이다.

한편 모더나가 올 7월 3차 임상시험까지 순조롭게 진행할 경우 내년 상반기 코로나 백신이 출시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모더나 측은 연구가 잘 진행된다는 전제 아래 내년 1월이면 백신을 상용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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