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코로나19 신규 확진 다시 30명대…“병원 확산은 없어”

이태원 클럽 감염 이어져

인천·안성 일부 고3 귀가

코로나19로 미뤄졌던 등교수업이 재개된 첫날인 20일 부산 해운대구 센텀고등학교 학생들이 수업을 마치고 하교하고 있다./부산=연합뉴스


서울 이태원 클럽 관련 집단감염 여진이 이어지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다시 30명대로 늘었다.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2명으로 9일 만에 다시 30명대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지역발생은 24명으로 닷새 만의 다시 두자릿수다.

이태원 클럽발 산발적 집단감염은 이날도 계속됐다. 이날 정오기준 이태원 클럽과 관련된 누적 확진자는 196명으로 전날 정오 대비 9명이 늘었다. 이태원 일대 클럽을 방문한 사람은 95명, 가족·지인·동료 등 접촉자는 101명이다. 3차 감염자는 25명, 4차 감염자는 4명으로 각각 파악됐다.


전날 확진된 서울 영등포구 한국과학기술직업전문학교 학생은 클럽발 집단감염의 3차 감염자로 추정된다. 이 학생은 서울 도봉구 ‘가왕코인노래연습장’을 방문했는데, 이 노래방은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도봉 10번 확진자(2차 감염자)가 방문했던 곳이다.

관련기사



인천 학원강사 관련 감염자도 27명까지 늘었다. 고3 학생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 때문에 인천 5개 구 고등학교 학생들이 등교했다가 모두 귀가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확진된 고3 학생 2명은 해당 학원강사의 제자와 그의 친구가 방문했던 미추홀구 코인노래방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코인노래방과 같은 건물(비전프라자)에 있는 PC방 방문자도 확진됐는데 방역당국은 해당 건물에서 확진자가 다수 나오자 엘리베이터 버튼 등을 전파경로로 의심하고 있다. 학원강사가 이용한 택시에서도 택시기사와 그의 아내와 손자, 이 택시를 이용한 중국인 승객 부부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삼성서울병원 등 병원 관련 확진도 우려를 낳고 있지만 다행스럽게도 이날까지 추가 확산 조짐은 관측되지 않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에서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간호사의 친구인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산지사 직원이 이날 새벽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삼성서울병원에서 추가 확진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다.

경기 용인 강남병원 방사선사의 감염경로는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과 관련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방사선사는 지난 15일 경기 안양시 만안구의 ‘자쿠와 음식점’에서 이태원을 방문한 뒤 확진된 군포 33번 환자, 수원 55번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창문을 열어놓고 에어컨을 사용할 경우 전력 낭비 등 부작용이 큰 만큼 적절히 환기하면서 에어컨을 사용하도록 지침을 마련하기로 했다. 냉방·공조 유형별로 지침을 만들어 배포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환경부와 국토교통부 등 유관부처가 협의 중이다. 에어컨 사용 지침이 마련되는 것은 여름철 에어컨 사용이 코로나19를 확산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코로나19는 비말(침방울)로 전파되는데 공기 중의 비말이 에어컨 바람에 날려 더 멀리 퍼질 수 있다.


임진혁 기자
liberal@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기사의 댓글(0)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