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5월 가정의달 꽃 선물 통했다…“화훼시장도 회복세”

양재 4월 절화 거래량 전년比 -3%

2~3월 -10% 이상 거래 급감 대비 상승

지역화훼농가 살리기 운동도 한몫

한 화훼 매장에 있는 카네이션. /연합뉴스한 화훼 매장에 있는 카네이션.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화훼 시장이 직격탄을 맞았지만 최근 들어 수요가 다시 빠르게 올라오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은 일부 수요와 사회적거리두기 장기화로 꽃 배달 물량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22일 양재동 aT화훼공판장에 따르면 4월 절화 거래량은 179만속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3.06%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거래가 줄긴 했지만 코로나19가 확산되던 2~3월에 비해서 상당 부분 수요가 회복됐다는 분석이다. 실제 2월과 3월의 거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9%, 10.7% 하락하며 화훼 거래 큰 낙폭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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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훼업계 관계자는 “5월 초 가정의 달 꽃 주문을 위해 4월 말 꽃 거래가 늘어났다”며 “또 사회적거리두기 장기화로 소비자들이 꽃배달을 늘리며 5월 초엔 꽃을 배달할 기사를 찾기 힘들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 기관, 기업 등에서 진행한 지역화훼 농가 살리기 운동도 상당부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꽃 수요 회복을 도왔다”고 덧붙였다.

다만 화훼가격이 많이 떨어져 전체 거래대금은 전년 대비 13.4% 하락한 49억원을 기록했다. 또 난, 관엽 등 일부 화훼 거래는 여전히 2~3월달과 비슷한 거래를 보이며 여전히 어려운 현실을 나타냈다.


박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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