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 갈등 심화에 대한 우려가 코스피의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22일 오후 1시 1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1.34%(26.80포인트) 하락한 1,971.51을 가리키고 있다. 같은 시간 유가증권 시장에서 개인은 5,674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618억원, 1,935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세다. 삼성전자(-1.90%), SK하이닉스(-2.16%), 셀트리온(-1.60%), LG화학(-0.26%), 삼성SDI(-0.30%), 현대차(-1.95%) 등이 약세다. 반면 네이버(2.00%), 삼성바이오로직스(1.31%), 카카오(3.37%) 등은 상승 중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책임 공방으로 시작된 G2 간 갈등이 점차 격화되면서 국내 증시도 긴장하는 모습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에서 홍콩 국가보안법 입법 추진이 이뤄져 미중 마찰과 홍콩 시위 확산이 우려된다”면서 “오늘 한국 증시는 차익실현 매물이 예상되는 가운데 전인대 내용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1.04%(7.44포인트) 떨어진 708.58을 나타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이 2,403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24억원, 1,012억원을 순매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