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브라질에 체류했던 외국인은 미국에 입국할 수 없게 된다. 브라질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면서 나온 조치다.
24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백악관은 최근 2주 이내에 브라질에 체류했던 외국인의 미국 입국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과 중국 등에 체류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했던 것처럼 브라질에 대해 비슷한 규제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은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금지령은 오는 28일부터 발효된다. 다른 금지령과 마찬가지로 미국 시민과 합법적인 영주권자, 그의 배우자와 부모, 자녀 등의 입국은 허용된다.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브라질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34만7,000여건이다. 사망자는 2만2,000명을 넘어섰다.